사회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사용 중지
입력 2010-09-24 16:48  | 수정 2010-09-24 16:49
【 앵커멘트 】
미국과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고혈압 치료제 아반디아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 우려가 크기 때문인데, 현재 이 약을 복용 중인 환자분들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적인 고혈압 치료제 아반디아가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아반디아를 비롯해 로시글리타존 성분을 함유한 15개 당뇨병 치료제 사용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치료법으로는 혈당 조절이 안되거나 다른 약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경우에만 의사 처방에 따라 예외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식약청은 다음 달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아반디아의 국내 시판 중단과 회수 등 추가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유럽과 미국 보건당국의 조치에 뒤따른 것입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은 아반디아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고, 미국 FDA 역시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경우로 사용을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부작용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아반디아를 복용한 뒤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43%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이후 간독성을 높인다는 등 각종 의혹이 잇따랐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문제의 성분을 포함한 복합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아제약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반디아 공동판매를 진행 중입니다.

식약청은 현재 이 약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상담을 받은 뒤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대체 약물을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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