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화곡동 290mm 물폭탄…주택 70여 채 침수
입력 2010-09-21 21:29  | 수정 2010-09-22 10:20
【 앵커멘트 】
중부지방에 기습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화곡동 일대에는 290mm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화곡동 일대 주택 수십 채가 침수되고 길가에 세워 둔 차량도 물에 잠겼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다가구주택이 모여 있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거리가 온통 물바다입니다.

길가에 세워둔 차들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집안에 들어가니, 옷가지부터 가전제품까지 온통 흙탕물을 뒤집어썼습니다.

집안에 성한 물건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290mm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한 화곡동은 주택 70여 채가 순식간에 침수됐습니다.

▶ 인터뷰 : 이태복 / 서울 강서구 화곡동
- "예전에도 하수도가 막혀서 이 일대가 물바다가 됐었거든요. 이번에도 펌프장이 작동을 안 해서 피해가 반복됐습니다."

급한 마음에 쓸만한 살림살이를 챙겨보지만 막막함은 여전합니다.

소방차가 급히 출동해 펌프로 물을 퍼내고 있지만, 이 일대 주택들은 이처럼 난장판이 돼버렸습니다.

즐거워야 할 명절에 당장 잘 곳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한성택 / 서울 강서구 화곡동
- "오늘 당장 먹을 것과 잠잘 곳이 없어요. 여관에라도 가서 자야 할 것 같아요."

4시간여 동안 쏟아진 집중 호우로 쑥대밭으로 변한 화곡동.

졸지에 이재민이 된 화곡동 주민들은 당장 잠을 어디 자야 할 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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