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습폭우로 교통마비…서울시 '늑장 대응'
입력 2010-09-21 20:09  | 수정 2010-09-21 20:19
【 앵커멘트 】
서울 도심에 쏟아진 기습 폭우로 시내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서울시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디가 도로인지, 인도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은 하수구를 타고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까지 날려버렸습니다.

자동차 바퀴가 언제 빠질지 모르는 위험한 구간을 자동차들은 아찔하게 빠져나갑니다.

상암지하차도를 비롯해 한남 고가, 외발산사거리 등 17곳의 차량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에 잠긴 도로까지 합하면 피해 지역을 추산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도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뒷짐'만 지고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피해 접수가 속출한 4시 반을 넘어서야 '3단계 비상대책 근무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미 서울 시내가 '물난리'로 사상 초유의 비 피해 신고가 모두 접수돼 통행이 완전히 마비된 이후입니다.

또 '뒷북 대응'인 셈입니다.

서울시는 워낙 많은 비가 쏟아지다 보니 충분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 예보 역시 빗나갔습니다.

기상청은 당초 최대 6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지만, 서울에는 30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져 예보 능력에 허점을 노출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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