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지하철 일부 운행 차질…정상화까지 시간 걸릴 듯
입력 2010-09-21 19:38  | 수정 2010-09-21 19:39
【 앵커멘트 】
서울지역에 내린 폭우로 지하철 4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비는 잦아들었지만, 정상적인 운행 재개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입니다.


지하로 내려가자 사람 다리만큼 차오른 물이 보입니다.

폭우가 지하로 내려가며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의 지하철 운행은 오후 4시 들어 중단됐습니다.

경찰병력까지 동원돼 복구에 안간힘을 쏟아붓지만, 계단을 타고 빗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려 가 복구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신속한 복구를 예상했던 역 관계자도 심상치 않음을 예감합니다.

▶ 인터뷰 : 신용산역 관계자
- "(언제까지 되는 거죠? 복구가?) 한 10분 정도 있으면 됩니다. (10분 정도 있으면 복구되나요?) 예. 한 15분 정도 있으면 됩니다. 잘 모르겠어요."

선로까지 물에 잠기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4시 40분 들어 서울역과 사당역까지 지하철 운행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는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민
- "갑자기 그렇게(운행 중단) 되니까 당황스럽죠. 시골 내려가려고 준비했는데 열차도 많이 지연되고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정상 재개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서울메트로 상황실 관계자
- "그게 금방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언제쯤 (재개)될 거라고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계속 물을 품어내고 있는데 신용산역에서 물이 더 차오르고 있답니다. 계속 비가 유입돼서. 막아도 안되나 봐요."

2호선 홍대입구역도 승강장에 물이 차 오후 3시부터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습니다.

경인선 오류동과 온수역 구간의 선로가 침수돼 전철이 멈춰 서며 운행이 전면 중단됐던 구로와 인천역 구간은 오후 7시가 넘어 정상화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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