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당 대표자회 28일 개최"…김정일 건강 이상설
입력 2010-09-21 14:21  | 수정 2010-09-21 16:49
【 앵커멘트 】
북한이 애초 9월 상순으로 예고했던 당 대표자회를 오는 28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기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준비위원회는 44년 만의 당 대표자회를 오는 28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준비위는 "조선노동당 인민군대표회, 도 대표회에서 김정일 동지를 대표자회 대표로 높이 추대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은 지난 6월 "당 대표자회를 9월 상순 소집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상순을 길게 잡은 9월 15일까지도 열리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습니다.


이번 준비위의 발표에도 연기 배경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해 때문이라는 관측과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 간의 갈등설도 나왔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로,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은 김 위원장의 이상증세가 대표자회 연기 이유라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을 때 5분 정도씩 깜빡 잠들었다가 깨는 현상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반복됐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또 당 소식통을 인용해 "방중 때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으며, 현기증이 심해 의자에 앉아 몸을 가누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원들을 새로 선출하고 조직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화할 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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