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자 관련국 연쇄접촉 마무리…회담 재개 전망은?
입력 2010-09-21 05:00  | 수정 2010-09-21 16:47
【 앵커멘트 】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져 온 6자회담 관련국의 연쇄 접촉이 일단락됐습니다.
내용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대화 재개를 준비하는 각국의 속내는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한 달 동안 6자회담 관련국은 상당히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우다웨이 6자회담 의장은 지난달 16일 북한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를 모두 돌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우리 측 위성락 6자회담 수석대표와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역시 6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각국의 연쇄적인 협의에도 6자회담을 둘러싼 가시적인 상황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는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천안함 문제를 6자회담에서 분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대신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회담 재개의 잣대로 삼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9월15일)
- "우리 정부가 제안한 전체적인 비핵화 그림에 대한 그랜드바겐 협의에 북한 당국이 응할 태도가 돼 있느냐에 따라 6자회담이 열리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지는 한미 양국의 6자회담 논의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북한에 보여준 것"이라며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전략적 판단이 6자회담의 향배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된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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