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전북교육청 학교부지 헐값 매각…검찰 수사 착수
입력 2010-09-20 17:31  | 수정 2010-09-21 10:21
【 앵커멘트 】
전북 김제시 부근에 있는 교육청 부지가 골프장 업자에게 헐값에 넘어갔는데요,
검찰은 이 과정에서 진행됐던 은밀한 거래를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심회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퍼들이 한창 골프를 치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라북도교육청 소유 농업실습장이었습니다.

전북 김제 모 골프장이 지난해 9홀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7만여 ㎡ 규모인 이 땅을 사들였습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 땅을 3.3㎡당(1평당) 10만 원씩, 총 21억여 원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문종환 / 골프장 전문 공인중개사
- "도심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부지를 골프장용도로 평당 10만 원에 넘겼다는 것은 사실상 거저 준 것이다. 골프장 부지는 아무리 골짜기라도 50만 원 이상이다."


이렇게 땅을 넘긴 전북도교육청은 대체 시설 건설을 위해 골프장 옆 토지 78,000㎡를 확보합니다.

특히 실습장 재건축을 위해 건축비만 39억 원을 쏟아 넣었습니다.


대체 시설을 짓는데 토지 비용을 포함 50억 원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니까 학교 부지와 건물을 21억 원에 넘기고 혈세 3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대체 시설을 지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안홍선 / 전라북도교육청 재무과
-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습니다."

검찰은 거액의 돈을 받고 거간 노릇을 한 혐의로 교수 2명을 먼저 기소했고 수사는 행정기관의 수뇌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회무 / 기자 (전라북도교육청)
- "땅 팔고 신규 공사를 발주했던 전직 교육감의 잠적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 [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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