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한가위 맞이 민심 잡기…'서민 정당' 경쟁
입력 2010-09-20 16:43  | 수정 2010-09-20 19:07
【 앵커멘트 】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오가는 덕담 속에 민심을 얻기 위한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잘 다녀와요.

잘 다녀오세요.

여야 지도부는 귀성객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과 서민 경제 살리기 등 해결해야 할 국정 과제들이 즐비한 가운데 마냥 덕담만 건넬 수는 없었습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의 중요성과 '친서민 정당'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30~40대를 대상으로 보육·교육 지원 확대 등 구체적인 정책을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아기를 출산만 하면 국가가 키워줄 수 있도록 그렇게 대책을 세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보육료 대폭 인상했고, 아동 육아 수당, 양육 수당도 많이 올리고 그렇게 할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표방하는 친서민 정책이 가짜라고 강조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을 줄여 서민 정책에 활용해야 한다며 4대강 사업 반대 여론 확산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대위 대표
- "4대강 이명박식 사업은 반대해서 이 막대한 예산을 국회에서 삭감해서 민생, 교육, 복지, 저출산 대책에 사용할 수 있도록…."

때만 되면 반복해서 '서민'을 외치며 서민과의 접촉 면을 확대하려는 정치권이 이번에는 서민을 위한 정책을 실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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