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음은 벌써 고향에…귀성행렬 이어져
입력 2010-09-20 16:40  | 수정 2010-09-20 18:51
【 앵커멘트 】
추석을 앞두고 오늘(20일)도 귀성행렬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막히는 귀성길이지만 고향의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귀성객들의 표정은 기쁘고 넉넉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향 가는 길에 나선 사람들이 차례로 버스에 오릅니다.

손에 챙겨든 선물 꾸러미, 하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가장 큰 선물은 귀성길에 따라나선 손자 손녀들.

손자·손녀 재롱에 즐거워하실 부모님 생각에 마음은 기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감미애 / 경기도 성남시
- "시아버님 생신도 겹쳐서 가족들과 같이 지내는 것도 좋고, 애들이 할아버지 생신이라고 오카리나 연주도 준비했어요."

기차역에도 귀성행렬이 이어졌지만, 한가위답지 않게 한산했습니다.


편안하게 고향을 찾는 길이 마치 가을 기차여행을 떠나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임혜림 / 경기도 성남시
- "오랜만에 연휴라서 가족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옛날 같으면 버스를 타고 와서 밀렸을 건데, KTX를 타고 와서 편하고 빨리 와서 좋았어요."

어려운 경기에 선물 보따리는 가벼워도 고향을 찾는 마음만은 항상 넉넉합니다.

어머니가 정성스레 차려주는 음식은 외로운 객지 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고향의 푸근함입니다.

▶ 인터뷰 : 박희경 / 대구시 남구 대명동
- "일상생활 속에 너무 바쁜 일정 속에 일하다 보니까.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을 뵙고, 좀 편하고 즐겁고 기쁘게 보내다 오고 싶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

멀고 힘든 고향 길이지만 귀성객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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