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멕시코만 유정 완전 봉쇄
입력 2010-09-20 03:36  | 수정 2010-09-20 14:27
【 앵커멘트 】
미국 멕시코만에 환경 대재앙을 가져왔던 기름 유출 사태가 5개월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사고 유정을 밀봉하는 작업은 일단락됐지만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름이 유출된 유정을 완전히 밀봉하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 유정에 시멘트를 투입해 봉쇄하는 작업이 완료되고, 최종 확인을 위한 압력측정 실험이 이뤄지는 겁니다.

미 멕시코만에 대규모 원유가 유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20일.

폭발 사고로 BP 소유의 시추시설인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침몰하면서 유정을 연결하는 대형 철제 파이프에 3개의 구멍이 났습니다.


기름 유출은 사고 발생 85일 만인 지난 7월 중순에 일단 차단됐지만, 완전 밀봉 작업은 사고가 난 지 5개월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름 유출 사고의 여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부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유출된 기름은 490만 배럴, 이 가운데 80만 배럴의 원유만이 회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4백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멕시코만 해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바비 페트리 / 루이지애나 주민
- "화가 납니다. 원유가 가라앉은 것이 좋은 소식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화가 나요. 원유가 사라지긴 했죠. 그렇지만 바닥에 가라앉았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또한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조사 결과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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