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FTA] "자동차 시장 지각변동"
입력 2010-09-17 02:11  | 수정 2010-09-17 02:18
【 앵커멘트 】
(이처럼) EU와 우리나라가 FTA 체제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은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수입차들이 몰려오겠지만, 국산차의 유럽시장 진출도 늘 전망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EU와 FTA에 체제에 들어가면 자동차 산업에 일대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례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피터 슈바르첸바우어 아우디 마케팅 총괄 부회장도 EU와의 FTA 발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비관세 장벽과 채산성 문제로 국내에 반입할 계획이 없던 소형차 모델도 들여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터 슈바르첸바우어 / 아우디 부회장
- "(FTA로) 모든 상황이 바뀔 것입니다. A1 모델의 한국 시장 출시도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올해 1분기 수입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7%.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유럽의 승용차가 쏟아져 들어오면 점유율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번 FTA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럽은 자동차 관세율이 가장 높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산 승용차가 유럽에 수출될 때 붙는 관세는 평균 10% 정도로 미국의 2.5%에 비해 4배나 높습니다.

이 관세가 철폐되면 현재 유럽에서 3%대에 머물고 있는 국산 자동차의 점유율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국산 자동차 자체의 품질 경쟁력 뿐 아니라 서비스의 질도 높여야 FTA가 몰고 올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