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한화그룹·증권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0-09-17 02:10  | 수정 2010-09-17 02:18
【 앵커멘트 】
한화증권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16일)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증권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비자금 규모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부 감사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한화증권에서 만들어진 수십 개의 차명계좌에 수백억 원 규모의 비자금이 분산 예치된 정확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이 발견한 문제의 계좌는 검찰이 관련 첩보를 넘겨받아 한 달 넘게 내사를 벌여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자금 일부가 김승연 회장과 친인척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한화그룹의 자금담당 임원과 차명계좌에 이름을 빌려준 한화 측 간부들의 자택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해당 계좌는 이미 오래전에 개설돼 방치된 것으로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000 / 한화그룹 관계자
- "지금 그렇게 입장을 얘기할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수사·압수수색 나왔으니까 성실히 수사를 받아야죠…"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비자금의 존재 여부와 규모를 집중 분석할 계획입니다.

또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이 확인될 경우 그룹 관계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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