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본 정부 외환시장 개입…증시 영향은?
입력 2010-09-16 17:01  | 수정 2010-09-16 20:11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를 늦출 순 있어도 엔화 강세 자체를 막기는 어려워 보여 엔고로 인한 수출주들의 수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화가 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이번 일본 정부의 개입은 그보다는 엔화 가치의 폭등을 막자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개입이 있더라도, 엔·달러 환율은 85엔 정도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재은 / 현대증권 연구위원
- "지금 일본 정부가 원하는 바는 엔화의 약세 전환이라기보다는 엔화의 강세 수준이 추가적으로 가팔라지지 않는 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엔화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현재 원·엔 환율은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히려, 엔화 약세가 나타나면 위험자산에 속하는 우리 시장에 외국인 매수세가 더 이어질 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투기 자금들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이용해서 엔화에 투자하는 게 다소 약해지면서 오히려 일부 위험자산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수출주들이 일본과의 가격경쟁력 싸움보다 세계 수요에 더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중국 내수 경기 흐름에 더 관심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 jhlim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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