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김황식 총리 내정' 긍정 평가
입력 2010-09-16 13:06  | 수정 2010-09-16 18:41
【 앵커논평 】
국무총리에 김황식 감사원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에 정치권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구 의회 폐지조항을 삭제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김황식 감사원장의 총리 내정에 대한 여야 반응을 전해주시죠.?

【 기자 】
한나라당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김황식 내정자가 사법부와 행정부에서 오랜 시간 경험을 쌓았고 신망도 두텁다"며 "당에서 도덕성과 청렴성 있는 인물을 요구했는데 여기에 맞는 인물"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특히 김 내정자가 호남 출신이란 점에서 지역 화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안형환 대변인은 "야당은 정치 공세적, 인신공격성 흠집 내기 대신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민주당도 모처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김 내정자가 호남 출신이란 점에서 계속 비판해왔던 지역 간 불균형인사, 영남 독식 인사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논평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예스맨'이 아니라 책임있는 총리가 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야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힘에 따라 김 내정자의 국회 청문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여야가 구 의회 폐지를 없던 일로 한다죠.?

【 기자 】
네, 국회는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구 의회 폐지를 없던 일로 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을 처리합니다.

구 의회는 그동안 각종 비리와 비효율적 운영 등으로 폐지론이 끊이지 않았고, 여야는 결국 지난 4월 폐지를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여야가 불과 5개월 만에 합의를 뒤집으면서 밥그릇을 지키기위해 한통속이 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는 또 오늘 각 상임위원회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무위원회에서는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 당사자인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민간인 사찰의 '몸통'으로 지목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박영준 전 국무차장은 한나라당의 거부로 증인 채택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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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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