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전기술 자립 '성큼'…계측제어시스템 개발 완료
입력 2010-09-16 11:01  | 수정 2010-09-16 13:15
【 앵커멘트 】
우리의 원전기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일부 핵심기술은 여전히 외국에서 빌려쓰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하나인 원전 통제시스템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제와 똑같이 만들어진 원자력 발전소 통제실입니다.

극단적인 위험 상황을 가정해 안전도와 신뢰성을 반복 시험합니다.

- "주급수 펌프가 정지됐습니다. 후속조치 들어가겠습니다."-

지난 2001년 연구를 시작해 9년 만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MMIS, 원자력 발전소 계측제어시스템입니다.

원전의 운전과 감시, 비상시 안전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3대 핵심 기술로, 그동안에는 외국에서 빌려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에 독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국헌 / 두산중공업 I&C 상무
-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걸맞은 결과를 원자력계와 함께 묶어서 냈다는 데에 우리의 융합기술을 보여준…"

이 시스템은 오는 2017년 완공되는 신울진 1, 2호기에 적용됩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이번 기술 개발로 원전 1기를 건설할 때마다 2천억 원가량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 1400은 물론 다양한 원전에 적용될 수 있어서, 오는 2030년까지 14조 원의 신규시장이 열릴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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