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이산상봉 2배 확대" 제의 방침
입력 2010-09-16 00:00  | 수정 2010-09-16 04:59
【 앵커멘트 】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규모를 현재보다 2배로 늘릴 것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6일) 밀가루 5백 톤을 개성으로 전달하는 등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내일(17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규모 확대를 북측에 제의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15일)
- "최소한 100명 이상, 더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죠,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정부가 내일모레(17일) 실무접촉에서 그 점에 대해 강조할 생각입니다."

기존의 남북 각각 100가족을 200가족까지 늘리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추석을 비롯해 모두 17차례의 이산가족 상봉 중 남북이 200가족씩 만나기는 2006년 6월 14차 행사 때 딱 한 번 이뤄졌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산가족을 위로방문한 자리에서도 상봉 확대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자주 만나실 수 있도록 꼭 노력을 할게요."

▶ 인터뷰 : 정봉옥 씨(86) /서울 불광동
- "저 죽기 전에 한번 만나게 해주세요."

한편,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에 구호물자를 보내기로 한 가운데, 민간단체들의 대북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민간단체들이 신청한 8건의 대북 수해지원물자 반출에 대해 승인을 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민화협은 오늘 밀가루 530톤을 트럭 24대에 실어 개성으로 전달합니다.

내일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에서 쌀 203톤을 평안북도 신의주로 보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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