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①] 주유소 경영, 복합형으로 변신하라
입력 2010-09-14 12:01  | 수정 2010-09-14 18:35
【 앵커멘트 】
이제는 주유소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간단한 택배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심의 주유소들이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휴게소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여러 가지 기능을 하나로 모으는 복합 서비스가 이미 다양한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죠. 기름을 넣는 주유소도 이제는 각종 생활 편의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형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주유소입니다.

직장인 천정애 씨는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종종 주유소를 찾고 있습니다.


출·퇴근길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를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택배 이용이 전보다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 인터뷰 : 천정애 / 손님
- "근처 가까운 주유소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죠. 기름 넣으러 왔다가 이용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주유소가 택배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택배회사와 제휴를 맺고, 택배의 수령 대행과 배송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접수된 택배 물품을 주유소에 보관해 두면 하루에 한 번씩 택배차량이 회수해가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건 맡기신 거고요. 이건 찾아가실 겁니다.
차로 오시는 분들이나 걸어오시는 분들은 가끔가다가 오시고요. 주유 고객들은 아무래도 편하다고 생각을 하시겠죠."

특히 주유소 택배는 도로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주유소의 특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기홍 / 주유소 소장
- "주유하시면서 택배를 보내고 받을 수 있으니까 상당히 편하게 생각하시고, 저희 주유소를 내방 하셔서 택배만 보내지 미안하니까 주유도 하고 가시고 해서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유소.

이곳은 주유소 한쪽에 샌드위치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샌드위치 전문점은 출·퇴근길에 미처 식사를 챙기지 못한 직장인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좋은데요.

▶ 인터뷰 : 박용성 / 손님
- "주유소에 오니까 먹을 것도 있고 아침도 안 먹고 나오니까진짜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선주 / 샌드위치 전문점 직원
- "매출이 좀 오르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여기에 이게 있는지도 잘 모르는 분도 많았는데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오셔서 찾는 분들도 계셔서…"

샌드위치를 사기 위해 주유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주유소 홍보가 이뤄지고 이것은 매출 증가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유소 측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샌드위치 판매와 주유소 이용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공동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고숙종 / 주유소 소장
- "샌드위치 가게 매출이 예를 들어 10만 원, 20만 원 되면 무료세차를 해드리거나 저희 매출이 일정부분 되면 샌드위치 가격을 50% 할인을 해준다거나…"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처럼 일석삼조의 복합 서비스는 고객이 주유소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단골손님을 확보하는 효과로도 이어지는데요.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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