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낮에 흉기 들고 서울 시내 활보…마약 양성 반응

【 앵커멘트 】
백주대낮에 흉기를 든 채 서울 시내 거리를 활보하고 출동한 경찰까지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 전과가 있던 이 남성은 당시 마약을 투여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든 채 뛰어다니고, 삼단봉과 방패를 든 경찰관들이 뒤쫓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몸을 돌려 달아나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도로 위로 뛰어드는 등 돌발 행동까지 보입니다.

어제(25일) 오후 서울 구로동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며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까지 휘두른 50대 남성 A 씨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공포탄 소리가 두 발 났어요. 나중에 경찰차 오고 저쪽에서 이렇게 그 사람 데리고 나오는 것 봤고요."

A 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등에 맞고 약 5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인도와 차도를 약 100미터 정도 질주하다 붙잡힌 A 씨는 마약 간이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취재 결과, A 씨는 다수의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도로 A 씨를 유인했고, 차량 통제 뒤 최대한 신속히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A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마약을 입수한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