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인건비를 줄여라! '1인 뷰티숍'
입력 2010-03-03 15:38  | 수정 2010-03-05 00:36
【 앵커멘트 】
지출 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또 그 비용만큼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고객만족도도 높다고 하는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뷰티숍.

젊은 여성들이 피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정 / 고객
- "내가 직접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보시는 것과 같이 이곳에선 피부관리사를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본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고객 스스로 스킨케어를 하는 셀프 뷰티숍입니다."

1인 뷰티숍을 운영하고 있는 원수진 원장.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그녀는 10년째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난해 6월 창업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원수진 / 1인 뷰티숍 운영
- "매달 나가는 고정비용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인건비라고 생각했고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한 편이죠"

업종 선택이 원수진 원장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6개월간의 창업 트랜드를 조사한 결과 원수진 원장의 선택은 1인 숍이었습니다.

직원을 고용하지 않아 인건비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리인을 따로 고용하지 않기 때문에
원장이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 인터뷰 : 원수진 / 1인 뷰티숍 운영
- "손님과 접하다 보면 피부가 단지 피부문제뿐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문제와 생활습관까지도 조언해줄 수 있어야 하는 입장이니까 스스로도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셀프 뷰티숍이라고 해서 고객 혼자 모든 서비스를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전문가다 보니 피부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원수진 원장이 나서서 피부상태에 대해 상담을 해 줍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인건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1인 숍. 그만큼 고객에게는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1인 숍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문효정 / 고객
- "저렴한 가격에 비해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혜정 / 고객
- "잘 못 관리한 부분은 원장님이 지도를 해주시니까 걱정은 없는 것 같아요"

1회 이용료는 9,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것은 인건비를 줄인 1인숍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피로를 풀 수 있는 기기들이 매장에 갖춰져 있어 피부 관리와 함께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의 입소문이 나면서 2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남성들도 즐겨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고객
- "요즘 시대에는 남자도 피부가 좋아야 하잖아요. 그것 때문에 깨끗해지고 싶어서 피부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지출을 확실하게 줄이는 방법은 인건비를 줄이는 걸 텐데요. 확실하게 인건비는 줄이면서 매출은 높일 수 있는 1인숍. 앞으로도 1인 숍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리포터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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