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취업 문 먼저 닫은 '공공기관'
입력 2010-02-28 05:02  | 수정 2010-02-28 08:28
【 앵커멘트 】
우리 경제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로 고용창출이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선도해야 할 공공기관이 취업의 문을 걸어잠그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점검하고 해결책을 진단합니다.
먼저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1월 21일)
"청년 실업이 아주 문제가 되고 있고, 청장년층 중 일찍 은퇴한 사람들에 대한 노후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도 정부의 큰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일자리 만들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공기업은 취업의 문을 꽁꽁 닫아둔 상태입니다.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곳이 많고 대부분 지난해 수준이거나 소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신규 채용이 예년의 70% 수준인 7천 명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파업 이후 대량 해고를 단행한 코레일과 신용보증기금 등은 아예 신규 채용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고용한파가 전체 채용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정유훈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아직도 고용시장이 상당히 어려운 상태에 있는데요. 민간기업보다 공기업이 선두에 서서 고용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경영효율화라는 고강도 압박을 받는 공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하려면 정부가 채찍뿐 아니라 합리적인 채용지침 등을 마련해 고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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