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여기는 밴쿠버]고민하는 피겨 여신
입력 2010-02-27 13:50  | 수정 2010-02-27 20:20
【 앵커멘트 】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해준 '국민 여동생' 김연아가 진로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릴 것이냐, 프로로 전향할 것이냐.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4년에 김연아는 24살입니다.

최근 다섯 차례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0대 중반의 선수가 우승한 적은 한번 밖에 없습니다.

25살의 나이로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일본의 아라카와 시즈카뿐입니다.

피겨 선수의 전성기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김연아가 이번 시즌을 끝내고 은퇴할 수 있습니다.


프로로 전향해 국제대회 대신 아이스쇼 등에서 '제2의 피겨인생'을 보낼 가능성이 큽니다.

3월 2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마지막 대회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이 곧이어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김연아가 출전하는 건 화려한 은퇴를 위해서라는 겁니다.

올해로 100회째를 맞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고 박수를 받으며 떠난다는 겁니다.

김연아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금메달리스트
- "선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다 가봤고 지금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또 그 꿈을 이뤘기 때문에 다음 꿈에 대한 생각은 전혀 안 해봤고요."

 한편, 김연아는 한국 선수단 단기를 들고 3월 2일, 1박2일 일정으로 귀국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