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 사이 중부지방 집중 호우…이시각 청주
입력 2022-08-11 06:55  | 수정 2022-08-11 09:10
【 앵커멘트 】
지금 이 시각 충청과 전북, 강원 영서 지방 등 중부 지방에 호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밤 사이 충북에는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재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부터 약 4시간 동안 시간 당 최대 5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요.

하지만, 두 시간 전쯤부터 다시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도 지금은 수위가 많이 낮아졌지만 간 밤의 폭우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청주 복대동 등 저지대 지역이 침수돼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이 성인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인근 차량은 침수로 줄줄이 견인됐고, 일부 상점 유리창은 수압을 이기지 못해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로 인해 가게 내부에는 물이 들어 차 마치 폭탄을 맞은 듯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우명수 / 인근 상인
- "어제까지는 어떻게 해서 대충하면 될 것 같았는데 지금은 아예 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니까 좀 마음이 아프고…."

비슷한 시각 중부고속도로 대전방향 서청주에서 남청주 중간지점에서는 폭우로 만들어진 포트홀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 20여대 타이어가 파손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나흘 간 내린 비로 전국에서 1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된 상황에서, 충북과 전북은 내일까지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인데요.

청주를 비롯해 세종시와 강원 횡성군, 경기 광명시 등 전국 8곳에는 산사태 경보까지 발령된 만큼 산사태와 옹벽·축대 붕괴 등이 우려되는 지역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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