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네시아 규모 6.2 강진…사망자 최소 42명
입력 2021-01-16 08:39  | 수정 2021-01-16 09:24
【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4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매몰된 실종자들도 많아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형체가 사라져 버린 건물 잔해 위로 포크레인이 지나다닙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여자아이는 건물 밑에 깔린 채 애타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름이 뭐예요?) 앤젤이요. (옆에 누가 같이 있어요?) 캐서린이요. (그 친구도 숨을 쉬고 있나요?) 소리는 들리는데, 잘 안 들려요."

현지 시간으로 어제(15일) 새벽 2시 반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 도시 마무주에 규모 6.2의 강진이 덮쳤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42명.


하지만, 병원과 호텔 등이 붕괴된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람들이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궂은 날씨와 잦은 여진 등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밤중 재난으로 주민 수천 명이 고지대로 대피했고,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18년 9월에도 지진으로 높이 6m에 이르는 쓰나미가 덮쳐 4,300여 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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