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바이든 초접전…'경우는 수' 따져보면 바이든 유리
입력 2020-10-31 19:29  | 수정 2020-10-31 20:04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이 꼭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승부를 결정지을 경합주에서 치열한 유세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종 승자를 예측하긴 쉽지 않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봤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플로리다에서 격돌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이번 행선지는 위스콘신과 미네소타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쇠락한 공업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경제에 초점을 맞추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년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단한 경제의 해가 될 겁니다. 조 바이든은 결코 성공한 적이 없었어요."

바이든 후보는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10만 명이 나오는 상황을 감안한듯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후보
- "도널드 트럼프는 백기를 흔들며 코로나에 굴복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 지지율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 가까이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대선은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해당 주 선거인단을 싹쓸이하는 승자독식 구조.

실제로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에선 차이가 0%포인트 구간이 있을 정도로 박빙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갈수록 격차를 줄이는 분위기여서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경합주만 놓고 경우의 수를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3개 주와 북부 한 주에서 이겨야만 하는데,

바이든 후보는 현재 자신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부 3개 주만 석권하면 남부 주에 관계없이 당선될 수 있어 유리한 상황입니다.

두 후보는 이번 주말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니아로 건너가 유세 대결을 벌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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