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라임·옵티머스 특검법' 제출…김태년 "검찰 타락, 공수처 협조하라"
입력 2020-10-22 19:19  | 수정 2020-10-22 20:17
【 앵커멘트 】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야당은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제출하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검찰이 타락했다'며 "공수처 출범에나 협조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야당 원내대표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만 믿고 수사 방향을 정해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없다"며 여당에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사건의 특검을 회피하거나 거부한다면 그것은 숨기거나 감춰야 될 비리가 많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무소속까지 야당 의원 110명이 이름을 올린 이번 특검법은, 4년 전 최순실 특검보다 1.5배 더 큰 규모로 제안했습니다.

수사 대상도 라임·옵티머스 펀드 관련 금융사기와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 검찰 수사 부분까지 포함시켰습니다.


특검 도입 제안을 일축한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로 야당을 향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하라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부 타락한 특수부 검사들의 부패와 사익추구 행위를 엄벌해야 합니다. 공수처 출범은 진짜 검찰개혁의 출발입니다."

김태년, 주호영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 처리를 두고 긴급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습니다.

여야가 합의해야 처리할 수 있는 특검법은 여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이 큰데, 특검 도입이 무산될 경우 국민의힘은 장외투쟁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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