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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김희재, 경기는 1회초…만루 홈런 노린 ‘미스터트롯: 더 무비’(종합)
입력 2020-10-19 15:51 
‘미스터트롯: 더 무비’ TOP6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년을 후끈하게 만들어준 TOP6의 이야기가 영화 ‘미스터트롯: 더 무비로 탄생한다. 아직 인생의 전반전인 이들의 따뜻하고 솔직한 무대 밖 이야기가 팬들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19일 오후 영화 ‘미스터트롯: 더 무비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미스터트롯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참석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번 작품에서 내레이션을 담당하게 된 임영웅은 감사하게도 내레이션을 하게 됐다. 잘라서 봤는데도 눈물이 나더라. 그런 장면이 얼마 안나왔지만, 풀영상으로 보면 감동스럽고 재밌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개최되기까지 코로나19로 계속해서 연기가 됐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우여곡절 끝에 서울콘서트를 개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리를 지를 수 없이 박수만으로 그 뜨거움을 대신해야 했다. 영탁은 시국이 시국인지라…”며 가수가 공연을 할 때 페이가 입금될 때보다 박수와 함성을 해주시는 게 더 기분이 좋다. 공연을 하며 느끼는 게 우리도 아쉬웠고, 관객분들도 소리를 지르지 못한다는 게 아쉬웠던 점 같다”라고 밝혔다.


김희재는 첫날 처음 선 오프닝이 생각난다. 그때 관객과 눈이 마주쳤을 때 희열이 느껴졌다. 멤버들과 처음 인사를 드렸을 때 가장 기억이 남고 생각이 난다. 영탁의 말을 들으며, 관객들을 처음 만났을 때 감정을 생각하며 듣고 있는데 다시 관객들을 만나고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털어놨다.

정동원은 관전 포인트와 관련해 이번에 다시 하면 서울콘서트처럼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 박수만 쳐주셔야 한다. 박수만 계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 제작보고회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인생곡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곡들을 소개했다. 임영웅은 첫 경연 곡인 ‘바램을, 영탁은 강진의 ‘막걸리 한 잔이다. 가수 영탁으로 도약하게 해준 곡이다. 하나를 더 꼽자면 ‘찐이야다. 가수로서 걸어갈 수 있는 곡이 생겨 기쁘다”라고 회상했다.

이찬원은 첫 경연곡 ‘진또배기이다. 故 이성우 선배가 부른 곡인데 가족분들이 감사하다고 인사를 와서 더 애착가는 곡”이라고, 김희재는 군복을 입고 처음 경연에 선 ‘돌리도를, 정동원과 장민호는 함께 불렀던 ‘파트너를 꼽았다. 먼저 정동원은 민호 삼촌과 더 애틋한 우정을 만들어 주고, 진짜 조카와 삼촌으로 만들어 준 곡이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장민호는 동원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무리 지을 때까지가 기억에 남는다. 조금 더 크기 전 동원이를 안을 수 있을 때까지 부르고 싶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라고 든든해했다.

또한 멤버들은 서로에게 5글자만으로 진심도 전했다. 임영웅은 영탁에게 형은 찐이야”, 영탁은 이찬원에게 운명의 동생”, 이찬원은 정동원에게 이대로 커 줘”,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환상의 케미”, 장민호는 김희재에게 끝없는 보물”, 김희재는 임영웅에게 나의 자신감”이라고 감동의 말을 이었다.

TOP6는 팬들에게 애정 어린 말도 표현했다. 그 중에서도 임영웅은 편지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본인이 본인에게 보낸 말이지만, 아주 특별한 내용이 담겨 있던 편지였다. 임영웅은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대스타 영웅아, 지금 슈퍼스타가 되어 있을 거야라는 느린 우편이었다. 한 노래 교실에서 느린 우체통에 내가 나에게 썼다. 내년 이 맘 때쯤 영웅이에게. 지난 8월 쯤 왔더라.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그냥 내 바람으로 쓴 건데 엄청난 스타가 되어있다고 생각 안 하지만 근접해 있다는 게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사랑하다는 말을 해도 모자라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2020년에는 콘서트가 초창기부터 계속 이어질 예정이었는데 계속 밀리고 해서 연말까지, 내년 연초까지 콘서트로 팬분들을 찾아뵐 것 같다. 우리는 계속 준비를 할 거다. 즐겁게 보낼 것 같다. 콘서트가 재밌다는 걸 알았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콘서트로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였다.

영탁은 2020년이 365일 이 아니라 365분 정도 밖에 안 되는 한 해가 된 거 같다. 너무 빨리 지나간 거 같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이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게 팬분들을 마주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웠는데 2021년은 더 가까운 데서 만나 뵙고 싶다”라고, 김희재는 2020년은 나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가수로서 처음 데뷔를 한 년도가 2020년이고, 내 인생 첫 곡이 생긴 거도 2020년이고, 영화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해이고, 김희재와 희랑별이라는 팬클럽이 생긴 해다. 나 외에도 다섯 명의 형제가 생긴 형제가 해다. 나에게도, 멤버들에게는 특별한, 다시 오지 않을 해다. 앞으로 올해, 내년까지 열심히 활동해서 더 많은 공연, 방송에서 울고 웃는 TOP6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로 탄생하는 ‘미스터트롯: 더 무비의 관전포인트도 짚어줬다. 임영웅은 우리들의 실제 모습이 담겨 있을 거라 팬분들이 보시며 재밌어 하실 것”이라며 여태까지 보지 못한 우리들의 실제 모습, 있는 그대로의 모습, 더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정동원이 형들을 꼬집고 때리는 거도 나온다”라고 했고, 형들의 무한 폭로에 정동원을 정신 못차리게 만들었다. 이찬원은 우리가 한 식구 같다고 느끼시는데, 속마음을 말하는 시간이 있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우리가 가족처럼 됐는지를 느낄 수 있다”라고 기대를 끌어 올렸고, 영탁은 우리는 찐 가족 같다”라고 공감했다.

해명의 시간을 받게 된 정동원은 이게 일상이다. 정말 찐 패밀리처럼 진짜로 막 편하게 부르고, 놀고 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니까. 그동안 우리가 방송을 많이 했지만, 다큐멘터리, 찐 일상을 볼 수 있으니 포인트 같은 거는 없다. 있는 그대로가 재밌을 거다. 매 순간이 포인트일 것”이라고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도전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곳에서 영영 브라더스의 케미가 빛을 발했다. 임영웅은 영화관에 내 얼굴이 나온다니까 다큐멘터리로서가 아닌 배우로서, 장르는 액션으로 해보고 싶다. ‘두 주먹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준비됐다”라고, 영탁은 그 옆에서 임영웅을 말리는 형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든든 케미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TOP6는 자신의 인생을 한 편의 장편 영화로 만들었을 때를 제목을 만들어봤다. 야구를 좋아하는 이찬원 ‘나의 노래는 지금도 1회 초라는 제목을 지었다. 이를 받아 임영웅은 ‘나의 노래는 전반전 40분, 장민호는 ‘나의 노래는 만루홈런, 영탁은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김희재는 ‘끝내 이기리라, 정동원은 ‘결국 우승은 나다라고 작명해 훈훈함과 웃음을 함께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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