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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됐다더니…중국프로농구 재개 무산
입력 2020-03-26 08:52  | 수정 2020-03-26 09:32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이 2019-20 프로농구 4월 재개를 요청했으나 국가체육총국 거절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 정부가 겉으로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면서도 속내는 다른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됐다는 중국의 호언장담이 무색하다.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농구도 재개가 무산됐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25일 야오밍(40) 농구협회장의 2019-20시즌 프로리그 재개 신청을 불허했다. 여전히 실내에 다수가 운집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당연히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프로농구는 2월1일 전면 중단됐다. 중국농구협회는 4월부터 잔여 일정을 치르길 희망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연기됐으니 6월 예정이었던 남자농구 최종예선도 자동으로 미뤄진다”라며 굳이 4월에 프로리그를 다시 시작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근원지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다. 후베이성 봉쇄령도 24일 해제됐다.
중국 프로스포츠 행정가들은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정부의 대외적인 입장에 호응하여 리그를 재개할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는 2부리그 포함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하여 4월18일을 목표로 한 2020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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