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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림픽까지만'…감독들 계약은 어떻게?
입력 2020-03-25 19:31  | 수정 2020-03-25 21:02
【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출전권을 딴 여러 종목 감독들의 계약 연장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대부분 '2020 올림픽까지'로 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기한을 바꿔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구대표팀의 경우, KBO는 지난해 1월 김경문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오는 10월까지 계약했습니다.

KBO 관계자는 "김경문 감독과 계약할 때는 올림픽 연기를 예상할 수 없었다. 계약 연장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김 감독과 1년 연장 계약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김 감독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르고 올림픽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남자축구 사상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끈 김학범 감독도 '2020년 7월 도쿄올림픽까지'라는 계약 조건을 변경해야 합니다.

축구는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이 있는 만큼 김 감독은 자신의 거취보다 "참가 연령 등 대회 연기에 따른 규정이 정리되길 기다린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달 말 새 감독을 뽑기로 했던 여자농구도 계획을 수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여자농구 감독 자리를 두고 전주원과 정선민의 대결 구도가 형성된 상태였습니다.

오는 11월 여자농구 아시안컵 2021 예선 전에는 감독 선임을 마쳐야 합니다.

'올림픽 연기'라는 돌발 변수 속에서 각 대표팀은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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