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황교안, 비례 잡음에 선거법 탓…미래한국, 재공천 착수
입력 2020-03-21 19:30  | 수정 2020-03-21 20:36
【 앵커멘트 】
한국당 비례 공천을 두고 잡음이 이어진 것에 대해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애초에 선거법이 문제였다"며 화살을 범여권에 돌렸습니다.
친황 체제로 진용을 갖춘 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순번 교체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SNS를 통해 주로 총선 후보로 나선 서울 종로에 관한 공약과 소회를 '편지' 형식으로 전해왔습니다.

이번에는 '아침편지'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잡음을 선거법 탓으로 돌렸습니다.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이 통과된 뒤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괴물법'을 통과시킨 세력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총선에서 현 정권을 심판하고 선거법을 폐기해야 한다며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황 대표 메시지는 잡음 요인을 외부로 돌려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로풀이됩니다.

후보 교체 요구에 불만을 드러내고 경질된 공병호 전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도 태도를 바꿔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공병호 /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유튜브 '공병호TV')
- "야권이 마치 크게 분열돼가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비치고, 국민의 불안감을 크게 상승시킨 점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친황 체제'로 갖춰진 새 한국당 지도부와 공관위는 후보 교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공천 신청자를 원점 재검토하기로 한 가운데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김은희 전 테니스 선수 등 뒷순위로 밀렸거나 탈락한 통합당 영입 인재들이 당선권에 포함될 지가 관심입니다.

비례 1번을 받았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경력 논란을 빚은 김정현 변호사 등은 순번이 밀리거나 배제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앞서 한선교 전 한국당 대표가 "당선권 후보를 바꾸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교체 폭에 따른 후폭풍도 감지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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