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폐렴 걸린 것 같다"…거짓 신고한 20대 남성 입건
입력 2020-01-29 16:01  | 수정 2020-02-05 16: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방지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거짓 신고로 장난 전화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9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25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 24분쯤 119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중국에 다녀왔는데 우한 폐렴에 걸린 것 같다"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119상황실은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는데 의심 환자 추적 관찰 과정에서 A 씨 내원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진료 여부를 물었고 '대학병원으로 갔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도 진료받은 이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출입국 이력을 조회해 A 씨가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별다른 건강 이상 징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 신고로 관계기관에 혼선을 주고 공무를 방해해 피의자 신분으로 A 씨를 입건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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