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스크 수요 폭증…중국 관광객 사재기 현상도
입력 2020-01-28 19:31  | 수정 2020-01-28 20:20
【 앵커멘트 】
마스크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과연 이 마스크가 우리를 보호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안 쓰는 것보단 낫겠죠.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려는 관광객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구매자가 몰리면서 아예 박스를 밖에 쌓아두고 판매 중입니다.

▶ 인터뷰 : 약국 관계자
- "평소보다 5~6배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수급이 잘 안 되기도 해서 여러 군데 전화를 돌리고 있어요."

특히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해 중국 가족들에게 보내기도 합니다.


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중국에선 마스크 가격이 뛰고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얀 / 중국 관광객
-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데 현지에서는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한국에서 구입해 보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미세먼지 마스크는 0.4㎛ 크기 이상의 입자 밖에 잡아낼 수가 없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입자는 0.1~0.2㎛에 불과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안 쓰는 것보다 쓰는게 낫다고 조언합니다.

감염자의 재채기나 기침을 통한 침을 일차적으로 막고 오염된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수명은 대략 8시간으로, 세탁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자주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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