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대암댐에 승용차 추락…물살 거세 접근도 못 해
입력 2020-01-28 19:30  | 수정 2020-01-28 20:26
【 앵커멘트 】
울산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댐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물살이 거센 상황인데, 현장 접근조차 쉽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댐을 가득 채운 물이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내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댐 아래로 떨어집니다.

승용차는 흔적도 없이 물속에 잠겨버렸습니다.

119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승용차 운전자 지인
- "(오전) 9시 반에 사고 났는데, 아무 대책도 없이…. 한강에 누가 빠졌다고 하면 이걸 허용하겠습니까? 벌써 건졌을 거 아닙니까?"

울산에는 최근 이틀 동안 100mm가 넘는 비가 내려 댐 방류 수량이 급증했습니다.

댐 밑에는 거센 물살이 일면서 와류 현상으로 불리는 소용돌이까지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신영 / 울산 중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물이 떨어지는 낙차로 인해서 물이 (안에서) 돌고 있어서 현재 구조가 불가한 상황입니다."

70대 운전자는 인근 배드민턴장에 도착해 주차장으로 들어서던 길이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살이 잦아들면 구조 작업에 나설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내일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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