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한 수산물시장 발원 공식 확인…박쥐 먹는 동영상 '뭇매'
입력 2020-01-28 08:00  | 수정 2020-01-28 08:16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시의 한 수산물시장에서 최초로 시작됐다는 중국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특히 야생동물을 거래하는 곳에서 바이러스가 대량 검출됐고, SNS상에서 박쥐 고기를 먹는 동영상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최초로 시작된 곳으로 알려진 중국 우한 시의 화난 시장.

겉으로는 수산물시장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지만, 오소리나 새끼 늑대 등 식용 야생동물을 불법 거래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량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양성 반응이 나온 표본 절반이 야생동물 판매점에서 나오면서 중국 정부는 전국에 야생동물 거래 금지 조치를 발령했습니다.


▶ 인터뷰 : 허칭화 / 중국 질병관리국 부국장
- "전염병 예방과 통제의 결정적인 시점에 와있습니다. 지역 사회를 비롯한 풀뿌리 공동체의 역할과 능력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중국 과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로부터 시작해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박쥐 고기를 먹는 동영상을 올린 한 중국 인터넷 방송인이 SNS상에서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인터넷 방송인/ 왕멍윈
- 식감이 어때?
= 버섯 같아 아주 쫀득하고 탱탱해

이 방송인은 3년 전 영상을 찍을 당시 박쥐의 유해성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7년 전 중국에서 시작된 사스 사태 역시 야생동물이 매개였던 만큼 중국의 야생동물 식문화가 세계적인 비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