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싱가포르·미국에도 확진·의심환자 '전 세계 비상'
입력 2020-01-24 19:30  | 수정 2020-01-24 19:54
【 앵커멘트 】
일본에서는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고, 미국에서도 두번째 감염 의심 환자가 나오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중국 우한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의 체온을 하나하나 측정하며, 검역을 진행합니다.

일본 후생성은 중국 우한에 거주하다 지난 19일 일본으로 여행 온 40대 남성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 확진 환자입니다.


▶ 인터뷰 :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 "환자는 우한에서 온 여행객입니다. 현재 병원에 입원했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우한에서 입국한 60대 중국인 남성과 30대 아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3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폐렴 증세를 보이는 두 번째 환자가 나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우한 폐렴 공포가 세계 각지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공항에서도 중국발 승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틀간의 긴급회의를 가진 세계보건기구는 세계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 "아직은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볼 수는 없습니다. 아마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위원들의 의견이 거의 50 대 50으로 갈렸다면서 지금의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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