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제학술지에 무릎 연골 세포 치료 잇달아 발표…인보사 망신 극복하나
입력 2020-01-22 19:30  | 수정 2020-01-22 21:00
【 앵커멘트 】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무릎 연골이 찢어지면 생활이 매우 불편하죠.
무릎 연골은 한 번 상하면 원래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데, 국내 연구진들이 무릎 연골 세포 치료 방법을 잇달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천하장사에 오른 장성우 선수는 가장 무거운 체급인 백두급입니다.

장 선수는 무릎 연골을 두 차례 다쳤지만, 연골재생 수술을 받아 재활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우 / 씨름선수
- "무릎 걱정도 없고 운동 열심히 해서 천하장사 3연패 하고 싶습니다. "

장 선수처럼 탯줄 혈액에서 뽑은 줄기세포를 시술한 128명에 대한 추적 조사 결과가 지난 15일 국제학술지에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최대 18개월 안에 연골이 재생하는 효과를 70세 환자까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준섭 / 강남제이에스병원 원장
-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탯줄혈액에서 추출해 상용화한, 7~8년 전에 했던 수술이 이제 객관적으로 증명됐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남은 연골에서 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치료법을 고령 환자에 적용한 논문도 지난달 국제학술지에 등재됐습니다.

'자기유래 연골세포'는 2001년 허가받은 국내 첫 세포 치료제입니다.

▶ 인터뷰 : 김명구 /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조직검사, MRI, 관절경 사진이 확실하게 있고, 다 우수하게 연골이 생성돼 있다고 증명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하는 인공관절 수술과는 달리 활동에 제약이 없다는 게 특징입니다."

세포 치료제가 인공관절을 대체할 의료기술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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