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김장채소 '무' 재발견…"심혈관 질환 개선 효과"
입력 2020-01-02 10:20  | 수정 2020-01-02 10:51
【 앵커멘트 】
우리가 흔히 먹는 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소화를 돕고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는 심혈관 질환입니다.

치료제가 있기는 하지만, 장기간 복용 시 근육통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김장채소인 무가 심혈관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맥경화가 있는 생쥐에 무 추출물을 12주 동안 먹였더니, 혈중 콜레스테롤이 57%나 줄었습니다.

혈관을 좁게 만드는 주범인 저밀도 콜레스테롤도 68%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황혜정 /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연구원
- "지방 축적 물질인 플라크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때문에 혈관 지름이 확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맥경화 때 늘어나는 혈관염증 부착 인자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사람의 경우 하루 200g 정도를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현 /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박사
-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심혈관 질환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다음에는 식의약 소재로 좀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하고, 무를 활용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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