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체코 대학병원 총기 난사로 6명 숨져…용의자는 사망
입력 2019-12-11 07:00  | 수정 2019-12-11 08:00
【 앵커멘트 】
동유럽 체코의 한 대학병원에서 총기 난사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 사이로 사람들이 줄지어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겁에 질린 표정의 시민들은 경찰 차량 뒤에 몸을 숨깁니다.

체코 북서부 도시 오스트라바의 한 대학병원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한 건 현지시각 아침 7시쯤입니다.

총격은 외상 병동의 진료 대기실에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하블란트 / 병원 관계자
- "엄청 가까운 거리에서 총을 쐈습니다. 총격범은 머리와 가슴을 겨냥했습니다."

진료를 기다리던 환자 6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다친 3명 중 2명은 중상으로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40대 용의자는 총격을 저지르고 도주하다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인터뷰 : 하마섹 / 체코 내무부 장관
-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됐고 사망했습니다. 더는 이 지역이 위험하지 않습니다. 수색은 끝났고 이제 경찰이 조사를 시작…."

용의자는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고 해당 병원 혈액 종양과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코 경찰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장명훈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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