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산안 통과에 아수라장 된 본회의장…한국당 "날치기" 반발
입력 2019-12-11 06:55  | 수정 2019-12-11 07:20
【 앵커멘트 】
예산안 통과를 놓고 자유한국당은 '날치기 통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까지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정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4+1 협의체'에서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자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 "사퇴하라! 사퇴하라!"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이후 문 의장은 정회를 선포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이를 비판하는 팻말을 들고 항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국회의장실까지 방문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완전 날치기에 꼼수지, 이게 뭐야. 이렇게 비열할 수가 있나."

심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인 예산 부수법안을 먼저 처리하기로 한 순서를 문 의장이 임의로 바꿨다며 '절름발이 날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당대표도 긴급 입장문을 통해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대표
- "국민 세금은 도둑질당했습니다. 오늘 저들이 날치기 한 것은 예산안이 아니라 민주와 민생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독재 아닙니까."

한국당이 오는 14일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장외투쟁을 벌이고, 다음 주 영남권에서도 대규모 거리 투쟁에 나설 계획을 세우면서 정국이 꽁꽁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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