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경찰' 출석 거부…검·경 갈등 2차전
입력 2019-12-09 07:30  | 수정 2019-12-09 07:33
【 앵커멘트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맡았던 경찰 10명이 최근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는 검찰과 경찰이 또 정면충돌하는 형국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들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소환 대상은 6.13 지방선거를 전후로 김기현 전 울산 시장의 비위 의혹을 수사했던 울산 경찰 10여 명입니다.

하지만 해당 경찰관들은 모두 소환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선거를 앞두고 수사가 이뤄진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숨진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휴대전화를 둘러싼 갈등에 이어 또다시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앞서 서초경찰서는 사망한 수사관의 휴대전화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모두 반려됐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이어 주말 동안 김 전 시장의 측근인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된 참고인을 잇달아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청장 등 핵심 인물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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