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대진표 확정…최종 후보 '4파전'
입력 2019-12-08 08:40  | 수정 2019-12-08 09:27
【 앵커멘트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도권 재선의 김선동 의원이 막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친박계 유기준 의원과 비박계 심재철, 강석호 의원의 각축전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9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친박 재선 김선동 의원이 막판 참여를 밝혔습니다.

당내에서 세대 교체론과 함께 내부 혁신 요구가 커지면서 초·재선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재선 원내대표라는 카드를 밀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선동 / 자유한국당 의원
- "재선의 원내대표가 나오게 된다면 이것 자체가 보수 정당의 정당정치 사상 가장 큰 변화의 한 모습일 것이다."

당초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친박 3선 윤상현 의원은 김 의원의 출마 소식을 전해듣고, 불출마를 결심하며 사실상 힘을 실어줬습니다.

윤 의원은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또 다른 친박계인 4선 유기준 의원은 복당파 비박계 초선 박성중 의원을 러닝메이트 삼아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비박계에서는 5선 심재철 의원이 친박 3선 김재원 의원과 손을 잡았고, 비박 3선 강석호 의원도 친박계 재선 이장우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낙점하며 출마했습니다.

후보군에 파격적으로 재선 한 명이 들어서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조합에도 표심 확장을 위해 계파가 모두 뒤섞이면서 다자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내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드러날 당내 표심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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