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트럼프 30분 통화 "한반도 엄중, 비핵화 대화 유지"
입력 2019-12-07 19:30  | 수정 2019-12-07 19:38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7일) 오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결국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통화에서 한미 정상은 현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난관에 부딪혔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한미 정상은 당분간은 정상 간 협의가 있어야 한다며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22번째인 이번 통화는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졌고, 양 정상이 직접 소통한 건 9월 뉴욕 한미정상회담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30분 동안 꽤 많은 이야기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논의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대화를 성공시키기 위해 어떤 방안이 나올지는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가시적인 비핵화 협상 계획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전화통화 중 지소미아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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