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추미애 법무장관 지명…"험난한 길 각오"
입력 2019-12-05 19:30  | 수정 2019-12-05 19:4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장관이 사퇴한 지 52일 만에 후임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추 후보자는 "험난한 길을 각오하겠다"고 밝혀 강한 검찰개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법무장관에 추미애 의원을 지명하면서 검찰개혁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추 후보자는 판사출신의 여성 첫 5선 국회의원과 당대표까지 지낸 정치적 중량감으로 '추다르크'라는 별명에 맞게 검찰개혁 적임자로 꼽혀왔습니다.

추 후보자는 소감에서 "쉽지 않은 길이지만 소명의식을 갖고 국민요구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신임 법무장관 후보자
- "국민께 약속 드렸고 또 약속 이행할 때 많은 저항에 부닥치고 길이 매우 험난하리라는 걸 여러분도 국민도 알고 있습니다."

당장 검찰은 긴장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깁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추 후보자가 법무장관의 인사권을 활용해 "대검찰청과 서울 중앙지검 등 핵심 수사 라인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검찰개혁 임무를 완수할 적임자"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수사 개입은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며 임명 배경을 의심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의 추미애 법무장관 카드는 검찰의 반발에도 강성 장관을 통해 개혁을 위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