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단식 승부수' 통할까…정치권 "민폐 단식" 쓴소리
입력 2019-11-21 13:42  | 수정 2019-11-21 13:51
【 앵커멘트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인재영입 논란을 비롯해 당 쇄신 요구까지 안팎으로 악재에 시달리고 있죠.
이번에, 무기한 단식 투쟁으로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는데, 정치권의 평가가 좀 싸늘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년들과 만나 청년정책비전을 발표했다가 오히려 질타만 당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인터뷰 : 청년 참석자(그제)
- "구색 맞추기로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여기 청년들이 모였다고, 그렇게 이용하신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최근 박찬주 전 대장 영입 논란과 김세연 의원의 쇄신 요구 등 황 대표의 리더십은 최대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번 단식도 이런 당내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번 단식 투쟁에 대해선 같은 당 안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미동도 안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야당을 얕잡아 보고 있는데 단식을 한다고 해결될 일이냐"고 비판했습니다. 」

다른 정당들 역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 원내대표는 공무출장 중이고, 당 대표는 단식으로 출타한다면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 국정은 누구와 함께 돌봐야 한단 말입니까."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황 대표가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행에 돌입했다"며 "당 대표직 사퇴 카드만 남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단식 투쟁 시작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황교안 대표의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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