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50년 무노조' 삼성전자 노조 출범
입력 2019-11-16 19:30  | 수정 2019-11-16 20:21
【 앵커멘트 】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개정을 반대하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는 오늘 공식 출범한 삼성전자 노조도 참석했습니다.
50년간 '무노조 경영'을 고수한 삼성전자에 양대 노총 산하 첫 노조가 출범한 것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마에 붉은 띠를 두르고 국회 앞 도로를 가득 메운 한국노총 조합원들.

"분쇄하자! 분쇄하자! 노동악법 분쇄하자! 투쟁!"

노동법 개정을 반대하며 주최측 추산 3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 "직장점거 금지, 단체협상 유효기간 연장 등 소위 사용자 대항권을 핑계로 노조할 권리를 옥죄려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오늘 공식 출범한 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도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진윤석 /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 "직원들의 경영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경영을 변화시키겠습니다. 동료 모두가 경쟁의 대상이 아닌 협력의 대상이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50년간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삼성전자에 양대 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대략 5백 명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조합원 수를 늘리기 위해 오는 18일 삼성전자 전 사업장에서 선전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조 출범으로 노사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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