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검찰 출석…"역사가 심판할 것" vs 범여권 "철저 수사"
입력 2019-11-13 19:30  | 수정 2019-11-13 19:40
【 앵커멘트 】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발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고발 2백여 일 만에 오늘(13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정치탄압'이라며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비를 맞으며 서울남부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4월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사건이 발생한 지 2백여 일 만에 검찰에 출석한 겁니다.

나 원내대표는 단호한 표정으로 여권의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입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을 지시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60명 가운데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한 건 나 원내대표가 처음입니다.

범여권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나 원내대표를 필두로 자유한국당 모든 의원, 당직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이 있어야 합니다."

▶ 인터뷰 : 오현주 / 정의당 대변인
- "끝까지 억지를 부리니 국회를 폭력사태로 짓밟은 불한당의 대표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지난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자진출석에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검찰 소환에 응하면서 패스트트랙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