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윗선 향하는 '문자투표 조작' 수사…CJ ENM 고위직 입건
입력 2019-11-13 14:39  | 수정 2019-11-13 15:01
【 앵커멘트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의 문자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담당 제작진 2명에 더해 해당 방송사 고위관계자 등 입건자는 1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국민 문자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된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

▶ 인터뷰 : 안 모 씨 / '프로듀스X 101' PD
- "투표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지난주 영장심사를 거쳐 구속된 제작진 2명에 더해, 경찰은 방송사 엠넷을 운영하는 CJ ENM의 고위관계자 등 10여 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위관계자의 경우 혐의가 있는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공정사회 실현 차원에서 금품 수수와 고위 관계자 개입 의혹 등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송혜미 / 변호사
- "자신이 투표한 연습생들이 데뷔할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을 기망해 문자투표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의 이득을 얻은 부분이 (혐의에 해당합니다.)"

시청자들은 이전 시즌인 '프로듀스 48' 역시 경찰에 고발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종휘 / 변호사 (진상규명위 법률대리인)
「- "조작 사실을 인정한 이상, 거기에 투표한 피해자들이 고소하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닌가…."」

경찰은 해당 프로그램의 이전 시즌 3편에 대해서도 문자 투표가 조작됐는지를 수사선상에 올려놨습니다.

「이에 대해 CJ ENM은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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