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회장 새벽 귀국 후 체포…"혐의 부인"
입력 2019-10-23 07:01  | 수정 2019-10-23 07:30
【 앵커멘트 】
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오늘(23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2년여 만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김 전 회장은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경찰에 붙잡혀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 나옵니다.

지난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난 지 2년여 만입니다.

뉴욕발 대한항공기 편으로 오늘 새벽 3시 45분쯤 입국한 김 전 회장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기 / 전 동부그룹 회장
-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김 전 회장은 미국으로 출국한 지 두 달만인 2017년 9월 비서 상습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에도 2016년부터 1년간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미국에 머물면서 경찰 조사를 거부해 왔는데, 경찰이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하는 등 압박을 가하자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을 곧바로 서울 수서경찰서로 이송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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