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얌전한 사람이었는데"…용의자 알던 주민들 충격
입력 2019-09-20 19:32  | 수정 2019-09-20 19:48
【 앵커멘트 】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는 10건의 사건이 발생한 기간 내내 사건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살았습니다.
주민들은 용의자를 인사 잘 하는 예의 바른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용의자가 태어나고 자란 화성의 한 마을입니다.

용의자는 이 일대에서 학교에 다니며 성장했고, 결혼 후 이사를 할 때까지 살아왔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당시 하객
- "결혼해서 내려가 살았으니 (이후는) 모르지 여기서 안 살았으니…. 수원의 예식장에서 했지."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주민들은 용의자를 농부 아버지를 둔 얌전하고 착했던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용의자 아버지 지인
- "아버지하고 가끔 만나고 그랬었는데, 애들은 착한 것 같더라고…. 농사짓고 그랬어요. 착했어 사람이…. 보기도 그렇고 얘기도 듣고…."

용의자는 30살이 되던 1993년 4월 충북 청주로 이사 가기 전까지 마을 주민들과 마찰 없이 지내왔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마음도 좋고 뭐든지 어른들에게 그냥 깍듯이…. 참 좋아요. 얘가 마음이 착해. 자기 어머니, 아버지도 착하고…."

철저히 자신을 포장한 채 집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참혹한 범행을 이어간 겁니다.


용의자 가족은 현재 큰 충격을 받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