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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의 한마디 "류현진, 오늘 잘던져야" [현장인터뷰]
입력 2019-09-05 08:24  | 수정 2019-09-05 09:52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이날 잘던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가볍지만 묵직한 한마디를 남겼다.
로버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늘 잘 던져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05(14 2/3이닝 18자책)로 부진했다. 8월 24일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8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연달아 5회를 넘기지 못했고, 7실점씩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며 약간 농담조로 얘기했지만, 그의 말에는 뼈가 있었다. 지난 경기 5회를 마무리할 기회를 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던 로버츠였다. 그러나 이날까지 부진하면 더 이상 관용을 베풀기 어렵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실제로 로버츠는 이날 류현진의 조기 강판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했음을 알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 선발로 7일 클레이튼 커쇼, 9일 워커 뷸러를 예고한 그는 "토요일(한국시간 8일) 선발은 추후 결정 예정이다. 후보는 로스 스트리플링과 토니 곤솔린이 있다. 오늘 불펜 상황에 큰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오늘 곤솔린이 긴 이닝을 막아야하는 상황에 대비해 불펜에 대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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