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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좋지 않았던 양현종, 올해는 어떨까?
입력 2019-09-03 11:26 
양현종은 3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31·KIA)이 ‘마구는 9월에도 통할까.
양현종은 3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4월까지 5패 평균자책점 8.01로 부진했던 양현종은 괴물이 됐다. 5월 이후 14승 3패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3위(2.40)까지 오른 양현종은 꾸준하게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2.12·두산 베어스)까지 위협하고 있다.
양현종의 월별 성적인 경이적이다. 5월 1.10-6월 1.69-7월 1.38-8월 0.51로 날씨가 뜨거워질수록 더 뜨거운 피칭을 선보였다. 5~8월 실점은 19점(30⅓이닝)으로 3~4월 28실점(134⅓이닝)보다 적다.
8월 2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역대 5번째 통산 1500탈삼진도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5월 MVP를 수상한 양현종은 8월 MVP 후보에도 선정됐다.
양현종의 호투가 9월에도 이어질까. 한화전은 그의 9월 첫 경기다. 지금 같은 흐름이면, 또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하다. 올해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14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상대팀별 무실점은 한화가 유일하다.
이전 한화전 같이 7이닝 무실점을 펼친다면,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2.31까지 내려간다. 앙헬 산체스(2.32·SK 와이번스)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부문 2위가 된다.

다만 양현종의 최근 9월 성적은 썩 좋지 않다. 지난해 9월 4경기 평균자책점은 5.18이었다. 2018년 9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실점(4이닝)으로 부진했다.
선발투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2013년 이후 9월 평균자책점도 4.09(2013년)-10.29(2014년)-3.71(2015년)-3.38(2016년)-3.66(2017년)-5.18(2018년)이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떨어졌다.
만약 괴물 같은 투구를 계속 이어갈 경우, 그는 데뷔 후 최고의 9월을 보내게 된다. 종전 가장 좋았던 9월 평균자책점은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07년 0.75(선발 1경기+구원 4경기)였다.
자연스럽게 개인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도 바라볼 수 있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던 건 2.44(2015년)로 그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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